전기 요금, 어디서 줄일 수 있을까?
전기세를 줄이는 방법은 단순히 ‘덜 쓰기’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전기세를 아끼는 생활습관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매달 전기 요금을 10~20%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자료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10%는 ‘대기 전력’입니다.
대기 전력이란 가전제품이 꺼져 있어도 콘센트에 꽂혀 있는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기를 말합니다.
TV, 전자레인지, 공유기, 전기밥솥 등은 사용하지 않을 때도 전력을 소모하죠.
또한 전기 사용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 종류에 따라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경부하·중부하·최대부하)’를 적용받는 가정이라면, 사용 시간을 조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기 전력 차단의 실제 효과
대기 전력 절감은 생각보다 효과가 큽니다.
실제로 필자가 1주일간 대기 전력 차단 전후를 비교해본 결과, 하루 평균 0.30.5kWh 정도가 절감되었습니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915kWh, 전기 요금으로는 2,000~4,000원 수준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가전제품이 많거나 가족 수가 많을수록 그 절감 폭은 훨씬 커집니다.
💡대기 전력 차단 팁
멀티탭 스위치 활용
TV·셋톱박스·게임기처럼 자주 쓰지 않는 기기는 멀티탭에 연결 후, 사용하지 않을 때 스위치를 꺼두세요.
스마트 플러그 사용
스마트폰 앱으로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으로 전원 차단이 가능해 편리합니다.
불필요한 가전 전원 아예 뽑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플러그를 뽑아두면 좋습니다.
💡 참고
TV + 셋톱박스 대기 전력: 하루 0.1~0.2kWh
전자레인지: 하루 0.02~0.05kWh
인터넷 공유기: 하루 0.05~0.1kWh
(출처: 한국전력 대기전력 측정 자료)
가전 사용 시간 조절로 절약하기
대기 전력 차단과 더불어, 가전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전기 절약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전기요금이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시간대별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최대 부하 시간(오전 1012시, 오후 15시, 오후 8~10시)을 피하면 절감 효과가 큽니다.
시간 조절로 절약할 수 있는 대표 가전제품
세탁기·건조기
전력 소모량: 1회 약 0.5~1.5kWh
최대 부하 시간대 대신 경부하 시간(밤 11시아침 9시)에 사용하면 1회당 1020% 절약 가능.
전기온수기
대기온 모드보다 필요한 시간에만 가동하는 것이 효율적.
냉난방기
여름철 냉방은 실내온도 26~27도 유지, 겨울철 난방은 20도 유지가 가장 효율적.
밥솥 보온 기능
24시간 보온 시 하루 약 1.2kWh 소모 → 하루 전기요금 약 300원.
밥은 한 번에 식혀서 냉장·냉동 보관 후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것이 경제적.
💡 실험 결과 예시
냉방기(에어컨)
18도 설정 vs 27도 설정 비교 → 한 달 전기요금 약 12,000~15,000원 차이 발생.
전기밥솥 보온 vs 냉장·재가열 비교 → 한 달 약 6,000~9,000원 절약.